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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하나만 빼주세요.
외갓집에서 1주일을 엄마와 보내기로 한 샘이. 1주일 후에 아빠가 돌아온다고 하니 많이 속상하나 봅니다. 아빠 : 샘아, 다섯밤 자고 아빠 갈게요. 샘 : 다섯밤이요? 아빠 : 엉, 다섯밤만 자면 아빠 볼거야 샘 : .... 샘 : 아빠! 하나만 빼줘요. 네? 하나만 빼줘요. 잉잉 아빠 : .... ^^; 다섯밤 있다가 보자고 하니, 하나만 빼달랍니다. 뺀다는 개념을 이런데 쓴다는 것은 터득했나 봅니다. 이런 걸로 아들과 흥정하게 되는 상황이 우스워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샘이는 이제 곧 있으면 다섯살입니다. ㅎㅎ 2007.12.04 아빠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언어 구사 능력
샘이의 언어 구사 능력이 갈수록 일취월장입니다. 요즘 아빠가 바쁘다보니 얼굴 볼 날이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여름 캠프까지 가는 바람에 좀처럼 샘이와 놀 시간이 없었지요. 요 몇일전에 샘이와 통화를 하는데, 못 본 사이 언제 이렇게 언어가 늘었는지. 아빠 : "샘아, 엄마랑 잘 놀고 있어요?" 샘 : "네. 그런데 아빠~ 왜 어제 샘이가 남겨둔 떡 안 먹고 가셨어요? 오.. 이젠 완전 어른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도 통화를 해 보니 다시 실감이 되는데. 샘 : "아빠, 선풍기가 고장났어요. 내가 화나서 선풍이를 넘어뜨려서 선풍기가 고장났어요. 그래서 샘이 엄마한테 혼났어요~" 기특하지 않습니까? 이 놀라운 언어구사 능력 ^^ 그나저나, 화난다고 선풍기 넘어뜨리는 저 성격은 누굴 닮은 걸..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샘이가 성경을 이해하는 방식
내 나름대로 의도를 가지고 샘이에게 성경을 이야기해주어도 듣는 샘이는 너무나도 기발(?)하게 다른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기억나는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기억 안나는 것 너무 아쉬움.. 이래서 기록이 중요하다니까.. ^^;) 하나. 손은 왜? 데이빗 왓슨의 너무나도 유명한 책 "제자도" 책 겉 표지 그림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그림이다. 어느 날 샘이 그 책을 집어들며 얘기를 해달란다. (그림만 있으면 뭐든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용케도 안다.) 그래서 나름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다. 제자들이 서로 자기가 더 높다고 싸우고... 어쩌구... 먼지가 많은 이스라엘 환경까지 설명해가며.. 하인들이나 씻기던 것인데.. 예수님께서 손수 제자 아저씨들의 발을 씻기셨다며... 그 후로..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오답
샘이가 드디어 미운 4살이 되었습니다. 미운 4살이라는 것은 호기심도 많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종종 아빠에게 파리채 맴매를 당하게 됩니다. 정식 회초리를 아직 구하지 못하다 보니, 그냥 집에 있는 파리채를 가지고 샘이를 혼내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훈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빠는 맴매 중에 이런 저런 훈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좀 이상하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 : "아빠가 어른에게 존대말 쓰라고 했어 안했어? 샘 : "흐흐흑, 안했어요" 아빠 : "....." 아빠 : "나중에 또 그럴거야 안 그럴거야?" 샘 : "흐윽, 그럴게에요. 아빠 나 그럴거에요" 아빠 : "....." 아주 진지하게 훈계를 하는 중에..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샘이의 식사 기도 변천사
아래 글을 쓰고 나니 다 잊어버리기 전에 샘이의 식사 기도 내용 변천사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1.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하나님 감사합니다.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맘마 먹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무슨 가정 주부도 아니고.. ^^;) 3. (빠른 말투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한테 엄청 혼났다. 기도는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께 얘기하는 건데, 장난으로 하면 돼!! 마음을 다해서 드리는 거야!!(이 말 하면서 나도 엄청 찔렸다. 습관적으로 마음없이 하는 식사기도.. 샘이가 나보고 배웠을 것인데.. ^^; 내가 이런 엄마다. 에휴~) 4. (일단 말투가 느려짐. ^^;) 하나님 감사..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샘이가 정말 갖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샘이 "이것 사주세요"라고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좀 가져보고 싶은 것은 "엄마 이거 사줄까요?" 라고 약하게 물어보는 정도.. 대답은 거의 항상 "아니요~" 였지만.. ^^; 그러던 샘이 오늘 갑자기 큰 고모가 준 문에 붙여진 알파벳판 'x' 에 그려진 실로폰 그림을 가리키며 묻는다. 샘 : 엄마, 이거 뭐예요? 엄마 : 엉.. 실로폰이에요. 샘 : 실로폰 사주세요! (아주 단호하게..) 엄마 : 샘이 실로폰 갖고 싶어요? 샘 : 네. 엄마 : 그럼, 우리 하나님한테 샘이 실로폰 갖고 싶으니 주세요 하고 기도할까? 샘 : 네. 엄마 : 그럼 엄마 따라서 기도하자. (평소에 잘 안하는 무릎까지 꿇었다.. ^^;) 하나님 샘 : 하나님 엄마 : 샘이가 실로폰이 갖고 싶대요 샘 : 샘이가 실..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지금 샘이는 응아중
식사하고 후식으로 과일 먹던 중 샘이는 지금 응아를 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자기 변기에 앉아서 아주 리얼하게 "응아~"를 읊습니다. 열심히 응아에 열중하던 샘이가 만족스럽게 한마디 합니다. "아~ 맛있다~" --; 시원하다는 뜻이겠지요? ㅋㅋ 샘이는 세살입니다. (몇개월인지 셈이 안되요~^^) 2006.11.02 아빠가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