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쓰고 나니 다 잊어버리기 전에 샘이의 식사 기도 내용 변천사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1.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하나님 감사합니다.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맘마 먹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무슨 가정 주부도 아니고.. ^^;)
3. (빠른 말투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한테 엄청 혼났다. 기도는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께 얘기하는 건데, 장난으로 하면 돼!! 마음을 다해서 드리는 거야!!(이 말 하면서 나도 엄청 찔렸다. 습관적으로 마음없이 하는 식사기도.. 샘이가 나보고 배웠을 것인데.. ^^; 내가 이런 엄마다. 에휴~)
4. (일단 말투가 느려짐. ^^;) 하나님 감사합니다. 샘이가 오늘 슬펐는데, 맛있게 먹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5. 하나님 감사합니다. 김치도 있고, 멸치도 있고, 국물도 있고, 숟가락이랑 젓가락도 있고, 아빠도 있고, 삼촌도 있고, 엄마도 있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하나님 감사합니다. 김치도 있고, 멸치도 있고, 국물도 있고, 샘이 밥도 있고, 엄마 밥도 있고, 물도 있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7. 하나님 감사합니다. 샘이 감기 안 걸려서~ 엄. 맛있게 먹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5번 기도는 감동이었다~~ ^^
요즘에는 기도를 잘 안하려고 해서 엄마를 근심케하고 있다. 엄마보고 해달라고 하고, 집중도 안 하고.. 밤에 자기 전에 하는 기도도 그렇고, 좋아하던 머리 기도도 예전같지 않고......
아이는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임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하나님 지혜와 사랑과 인내를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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