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schooling
87땅파기
이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야 될까요? 아주 신나서 땅파고 있는 솔이에게 그만하라고 말하려다보니 고양이 코 앞에 생선을 놔 두고 먹지 말라는 꼴이네요. 아빠의 말에 순종하라고 가르치려면 아빠의 말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으, 아들 이제 그만... - 2010.10.26 병원 소공원에서 아빠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26 Joshua95빛이와 풀이의 탄생
오늘 오후 2시 좀 안되어서 빛이와 풀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가 1 시에 수술실에 들어가고 아빠는 대기실 모니터에 나오는 엄마의 상태 문구만 쳐다보며 어서 수술하고 회복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른 산모들 상태에 "대기중" 이라고 나오는데 유독 엄마의 상태는 공란으로만 나와서 아직 수술 준비 중인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간호사 분이 저를 부릅니다. 수술 전 무슨 문제가 있나 긴장하면서 가보니 바구니의 두 아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빛이와 풀이랍니다. 아, 애 한두번 낳은 것도 아닌데 밀려오는 감동이란! 갑자기 제가 훨훨 날아다니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신생아 실에 들여보내기 전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하게 빠른 태어남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금방 아무 탈 없이 태어나 준 것이 고맙기..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26 Joshua95솔이의 아빠 사랑
샘이가 아가였을 때에는 밤에 잠들때 종종 아빠에게서 잠들곤 했습니다. 직장도 집하고 가까와서 퇴근 후에 함께하는 시간도 비교적 넉넉했지요. 하지만 솔이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솔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런저런 집안일들이 생겨나고 아빠 직장일도 바빠지고 게다가 회사까지 멀어져서 솔이와 함께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샘이를 통해서 자신만만하던 잠재우기도 솔이에겐 안 통하고 오히려 계속 엄마에게 붙어있으려고만 합니다. 그러던 솔이가 최근들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빠가 퇴근하면 갈아입을 가져오며 아빠를 챙기더니 요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보고 싶다고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아들 울었다는데 내심 아빠 마음이 흡족한 것은 아들에게 관심 받고 있다는 뿌듯함 ..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15 Joshua95느티나무 도서관
저희 가족은 격주로 한번씩 도서관을 옵니다. 오늘은 엄마가 안 오신 관계로 도서관 지하 카페에 간식 먹으러 왔습니다 ㅋㅋ 그 와중에도 책 보는 큰아들 그 와중에는 운전 중인 작은 아들 ^^; 2010-09-18 joshua95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09.18 Joshua95주말은 가족과 함께
최근에 샘이는 동네 친구들과 친해져서 신이나 있습니다. 오전에 엄마와 공부를 하고 나면 2시부터 자유시간 입니다. 그 시간만 되면 땡하고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뛰놉니다. 주중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입니다. 아빠를 포함된 모든 가족이 모이게 되는 주말인데, 그날 오후까지 친구들과 놀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와 아빠가 조치를 취합니다. 샘이에게 주말에는 친구들과 놀지 않고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라고 잘 알려주었습니다. 샘이도 흔쾌히 이해하고 따라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말, 동네 친구가 집에 놀러 왔습니다. 주중 평소와 똑같이 놀러와서 자연스레 집에 들어오려고 합니다. 마침 샘이가 문앞에서 친구를 맞이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샘 : 어, 나 오늘 못놀아. 친구 : 왜???..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08.23 Joshua95솔이 스타일
우리집 식사 규칙 중에 하나는 자기 밥을 다 먹지 못한 사람은 간식을 못 먹는다 입니다. 부득불 입맛이 없는 경우에는 식사 전에 미리 얘기해서 밥을 덜 수 있다가 예외 조항이지요. 주말 저녁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샘이와 솔이 모두 입맛이 없습니다. 좀 더 큰 샘이는 너무 배부르다는 말을 엄마 아빠에게 살살 흘립니다. 이런 경우, 엄마 아빠가 샘이 밥을 한숟가락 도와줄 수 있다는 잔꾀 덕입니다. 역시나 샘이의 생각대로 컨디션 좋은 엄마가 한숟가락, 아빠가 한숟가락 도와 주었습니다. 덕분에 샘이는 밥 한그릇을 간신히 다 먹었습니다. 샘이가 밥 한그릇을 다 먹기 위해 이렇게 끈질기게 엄마 아빠의 도움을 기다리며 포기하지 않는 것은 역시나 간식 덕분입니다. 엄마, 아빠가 밥을 다 안 먹으면 진짜로 간식도 안 ..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08.02 1 Joshua95솔이의 이름 후보 하나
솔이가 엄마 뱃속에서 나올 시기가 다가올 즈음, 저희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고민하였습니다. "솔" 이라는 태명을 가지고 실제 이름을 만들 시기가 된 것이지요. 어느날엔가 이름 짓는데 느긋한 아빠가 답답했던지, 엄마가 작심하고 이름을 찾습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 - 창세기 49:22 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열심히 한자를 찾은 엄마는 드디어 최상의 이름 조합을 찾아냅니다. 첫번째 자는 "무성하다. 열매가 많이 열리다." 라는 의미를 가진 무성할 봉(菶). 두번째 자는 "나뭇 가지"를 의미하는 가지 지(枝). 그리하여 "무성한 가지"의 의미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탄생하게된 솔이의 첫번째 이름 후보는 "菶枝" 입니다. 이 이름을 만들어 ..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05.20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