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와 풀이의 탄생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26 댓글 Joshua95

오늘 오후 2시 좀 안되어서 빛이와 풀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가 1 시에 수술실에 들어가고 아빠는 대기실 모니터에 나오는 엄마의 상태 문구만 쳐다보며 어서 수술하고 회복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른 산모들 상태에 "대기중" 이라고 나오는데 유독 엄마의 상태는 공란으로만 나와서 아직 수술 준비 중인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간호사 분이 저를 부릅니다. 수술 전 무슨 문제가 있나 긴장하면서 가보니 바구니의 두 아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빛이와 풀이랍니다.

아, 애 한두번 낳은 것도 아닌데 밀려오는 감동이란! 갑자기 제가 훨훨 날아다니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신생아 실에 들여보내기 전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하게 빠른 태어남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금방 아무 탈 없이 태어나 준 것이 고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빛이는 2.63kg, 풀이는 2.43kg 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매 순간마다 도움의 손길들을 붙여주셔서 빛이와 풀이 덕에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 2010.10.25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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