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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모르는 교회

오늘은 하루 종일 마음 한켠이 아립니다. 어제 친구를 만나서 잠시 어느 교회 목사님 문제를 나누었습니다. 저와는 전혀 다른 입장의 친구와 한참을 이야기 하였지요. 마침 그 일도 있었고 해서, 어제 다시 한번 그 기사와 관련 댓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지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으로 다릅니다. 교회의 문제를 들춰내는 것에 대하여, 복음에 반한다는 입장이 있습니다. 하물며 문제가 있다고 하여도 누가 이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고 주장합니다. 하물며 뉴스 기사를 쓴 기자에게 그 책임을 묻습니다. 요즘 워낙 이단에 의한 교회 파괴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위로를 해 보지만, 어딘가 모르게 참으로 씁쓸합니다. 소위 세상에서는 반드시 밝혀지고 드러나야 할 일..

Joshua/단상 2010.11.02 Joshua95

빛풀이 이틀째

빛이와 풀이 이틀째 입니다. 어제보다 훨씬 말쑥해 졌어요. 엄마도 몸이 좋아져서 함께 걸어가서 보았습니다. 첫째는 조산원에서, 둘째는 인권병원에서 낳아서 낳자마자 젖을 물렸던 엄마인지라 대병원의 신생아실이 익숙하지 않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술을 한 후라서 오늘에서야 아이들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첫째였다면 기필코 젖을 물리겠노라고 고집했을 아내인데 이제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경륜이 쌓이는 것인가 봅니다. 하루만에 다시 본 빛이와 풀이는 부쩍 자란 듯 합니다. 아주 잘 먹는다고 간호사께서 귀뜸해 주십니다. 그래 많이들 먹고 튼튼하게 자라거라. ^^ - 2010.10.26 빛풀이 이틀째 아빠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26 Joshua95

땅파기

이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야 될까요? 아주 신나서 땅파고 있는 솔이에게 그만하라고 말하려다보니 고양이 코 앞에 생선을 놔 두고 먹지 말라는 꼴이네요. 아빠의 말에 순종하라고 가르치려면 아빠의 말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으, 아들 이제 그만... - 2010.10.26 병원 소공원에서 아빠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26 Joshua95

빛이와 풀이의 탄생

오늘 오후 2시 좀 안되어서 빛이와 풀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가 1 시에 수술실에 들어가고 아빠는 대기실 모니터에 나오는 엄마의 상태 문구만 쳐다보며 어서 수술하고 회복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른 산모들 상태에 "대기중" 이라고 나오는데 유독 엄마의 상태는 공란으로만 나와서 아직 수술 준비 중인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간호사 분이 저를 부릅니다. 수술 전 무슨 문제가 있나 긴장하면서 가보니 바구니의 두 아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빛이와 풀이랍니다. 아, 애 한두번 낳은 것도 아닌데 밀려오는 감동이란! 갑자기 제가 훨훨 날아다니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신생아 실에 들여보내기 전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하게 빠른 태어남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금방 아무 탈 없이 태어나 준 것이 고맙기..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26 Joshua95

솔이의 아빠 사랑

샘이가 아가였을 때에는 밤에 잠들때 종종 아빠에게서 잠들곤 했습니다. 직장도 집하고 가까와서 퇴근 후에 함께하는 시간도 비교적 넉넉했지요. 하지만 솔이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솔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런저런 집안일들이 생겨나고 아빠 직장일도 바빠지고 게다가 회사까지 멀어져서 솔이와 함께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샘이를 통해서 자신만만하던 잠재우기도 솔이에겐 안 통하고 오히려 계속 엄마에게 붙어있으려고만 합니다. 그러던 솔이가 최근들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빠가 퇴근하면 갈아입을 가져오며 아빠를 챙기더니 요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보고 싶다고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아들 울었다는데 내심 아빠 마음이 흡족한 것은 아들에게 관심 받고 있다는 뿌듯함 ..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10.15 Joshua95

삶의 평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평가하실 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떨까 혼자서 상상해 봅니다. 1분은 60초, 1시간은 60분이므로 60 * 60 = 3,600초, 1일은 24시간이므로 3,600 * 24 = 86,400초, 1년은 365일 이므로 86,400 * 365 = 31,536,000초, 1평생은 70년 잡고 31,536,000 * 70 = 2,207,520,000 초 사람의 삶을 매 초 단위로 평가하여 모두 합하여 총 점수를 계산하여 한 사람을 평가하시는 것이지요. 전체 순위가 있고, 천국행 커트라인이 천국문 앞에 커다랗게 걸려 있는 것이지요. 혼자 생각하면서 피식 웃어 보지만, 나름 내 삶에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바로 지금 지나고..

Joshua/단상 2010.10.08 Joshua95

멸치볶음

요즘 아내가 막달이라 다시 제가 가정주부 모드입니다. 지난주에는 간만에 멸치볶음을 했습니다. 기존에는 아내의 코치를 받아서 매실액기스를 양념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마침 매실이 떨어져서 새로운 레시피로 시도를 했습니다. 이름하여 멸치간장볶음이라고. 아내에게 아이폰 자랑도 할 겸 요리앱을 받아서 시작을 했지요. 맛있게 생긴 요리 사진을 가진 레시피를 선택한 후 재료를 보니 우리 집에 모두 있는 재료들이군요. 옳다구나 요리에 들어간 저는 난관을 만났습니다. 재료에 나온 "멸치 반되" 때문이지요. 몇 g이 아니라 되로 표기된 래시피에 잠시 주춤했습니다. "되"라면, 그 사각형 나무 상자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반되면 얼마나 되는 걸까요? 대충 재료의 양을 알아야, 그 비율에 맞추어 양념의 양을 결정할 수 있..

Joshua/일기 2010.10.05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