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같은 날 아내의 생일을 맞이하지만,
그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올해 아내의 생일에 느껴지는 생각은
억울하다는 생각.
결혼이라는 것은
내가 주연으로 있는 하나 뿐인 삶에서
내가 조연으로 최선으로 참여해야 하는
또 다른 삶이 하나 생긴 것이다.
아내의 삶이라는 것은
이제 나에게 나의 삶이기도 하다는 사실.
그렇다면 오늘은 아내의 생일이기도 하지만,
나의 또 다른 삶의 생일이기도 하다.
당연히 나도 축하받아야 하는 일 아닌가.
저녁에 아내 만나면
아내의 생일이 나도 축하받아야 될 날이라고
축하해 달라고 우겨야겠다.
From Joshua(04-05-20)
'Joshua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날의 넉다운 (0) | 2009.11.05 |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0) | 2009.11.05 |
성은이네 TV 제거 작전 (0) | 2009.11.05 |
위험한 인사 (0) | 2009.11.05 |
지하철 한잔 (0) | 2009.1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