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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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역할 범위

팀원들과 면담을 하다보면 다양한 주제를 접하게 됩니다. 업무 중 알지 못했던 디테일한 문제를 알기도 하고, 한 사람의 고민을 듣기도 합니다. 점점 면담이 익숙해 지면서 개인의 사소한 고민들도 같이 나누게 됩니다. 그 중 하나의 예가 이번달 한 팀원과의 면담입니다. 한 팀원이 망설이며 내 놓은 고민은 스스로 사소하다고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업무에는 큰 문제 없지만, 동료 중 한명이 팀원들의 옷 스타일에 관심이 과하다는 것이지요. 본인의 옷이 조금만 바뀌어도 금방 알아보고, 어디에서 샀는지, 얼마에 구매했는지 등을 물어본다고 합니다. 본인의 패션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처음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중에 생각해보니, 그 팀원이 저에게도 종종 패션에 관해서 묻던 것이 생각납니..

Joshua/직장 2024.07.13 Joshua95

글이 안 써지는 날

쉽게 끄적여지던 글이 이제는 나오지 않는다. 글이 멈춘 것인지 생각이 멈춘 것인지 맘이 멈춘 것인지 삶이 멈춘 것인지 글로 드러낼 수 없는 삶 선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생각의 점들 온갖 매체들을 들여다보면서 한글자 써낼수 없는 게으름 수년전 나의 글이 오히려 나를 위로하고 젊은 날의 나의 글이 나를 다그친다. 살아내라. 생각하라. 실행하라. 그리고 글로 정리하라. 그 날의 나에게 부끄러운 순간이다. -2022.05.28

Joshua/일기 2024.03.02 Joshua95

탕자의 귀향

탕자의 귀향 - 헨리 나우웬 / 최종훈 역 작은 아들로서,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이해하며 탕자의 비유를 생각한다. 큰 아들로서,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이해하며 나를 변호한다. 하지만, 헨리 나우웬은 이제 나를 아버지의 위치로 생각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 많은 시절 동안 한번도 나를 아버지의 위치로 대입해 본 적이 없음을 알고 새삼 놀라게 된다. 아버지는 항상 하나님이었고, 나는 하나님께 어리광을 부리는 아들의 자리여야만 했다.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는 아들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해 본적이 없다. 슬픔을 함께 하고, 조건 없이 용서해 주며, 무한한 너그러움으로 나를 품어주던 그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을 이제는 나도 닮아가야 한다. 언제까지 응석받이 아들로만 살려고 하느냐. - 2023.05.29

Joshua/서평 2023.12.23 Joshua95

공식적인 뒷담화

팀원들에게 팀장과의 면담은 공식적인 뒷담화 시간이라고 종종 얘기하곤 합니다. 미리 제가 개인 면담 때 서로를 뒷담화 할 거라고 사전에 동의를 구합니다. 공식적인 뒷담화라는 말이 어폐가 있긴 하지만 솔직한 피드백을 위해서 면담의 중요한 요소가 담기는 듯 합니다. 개인 면담을 하게 되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이 일 할만 한지,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묻지요. 제가 옆에서 본 느낌을 얘기해 주기도 하고, 스스로 힘들어하는 것을 콕 찍어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다 좋습니다”로 일관하는 팀원에게는 좋다는 답변 뒤에 혹시 솔직함이 묻혀있지는 않은지 살핍니다. 동료가 성장하기 위해서 한가지 꼽는다면 뭘 얘기해 줄 지를 되묻기도 합니다. 어느 때에는 자연스레 뒷담화에 의기투합되어 한참을 ..

Joshua/직장 2023.12.23 Joshua95

동료와의 불화도 실력

개발팀에 있다보면 자주 의견이 부딪히고, 갈등하는 상황들을 대면하게 됩니다. 둘 다 상황에 따라서 맞는 결정임에도 서로 절대 양보하지 않고 다투는 경우이지요. 특히나 팀을 넘어서 이런 양상이 발생하면 심각한 갈등 구조가 됩니다. 저에게도 상대와 싸워서 이겨주기를 바라는 팀원들의 간절함이 전달될 때가 많습니다. 동료와 불화하면 전체 효율은 떨이지고, 그게 나의 실력이 된다. 제가 팀원들에게 종종 언급합니다. 우리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다른 나라와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크게 보면 결국 같은 배를 탄 동료 들인데 계속 니편 내편 선을 긋지는 말자고 얘기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

Joshua/직장 2023.12.09 1 Joshua95

개발문화 만들기 - 도서관

어느 개발팀이든 개발 도서들이 많습니다. 우리 회사도 팀별로 도서 구입비가 주어지고, 필요한 사람은 팀의 도서 구입비를 이용해서 개발 서적을 살 수가 있습니다. 대체로 구매한 도서는 개인이 소지하고 나중에 알아서 폐기하게 됩니다. 이미 진행 중인 제도이긴 하지만 팀내 담당자를 지정하여 도서 구매를 대행해 주고, 목록을 정리할 수 있도록 정비하였습니다. 온라인 문서상으로만 존재하는 팀내 도서관을 만들었지요. 기존에는 개인 구매 후 개인이 소지하고 공유되지 않던 것을 팀원끼리 같이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팀원들에게 공유했던 도서관의 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매 전에 팀내 보유 도서인지 확인하고 빌려보기 - 이전 구매한 사람에게 도서평 물어보고 관련 지식 날로먹기 - 이미 완독한 사람에게 팀내 세미나 요청..

Joshua/직장 2023.12.02 Joshua95

개발문화 만들기 - 교육

개발팀의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지루하고 더딘 시간을 거쳐갑니다. 팀을 위해서 개인이 희생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개인이 성장하여 그 효과로 팀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과몰입하여 업무를 잘 해내는 그림을 이제는 머리에서 없애달라고 말이지요. 본인 스스로 열심히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성장한 본인이 우리팀에 기여하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리다보면, 당연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개발자들의 교육입니다. 마침 회사에서 양질의 온라인 교육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인프런까지 지원이 되면서 다양한 기술 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팀도 이 교육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팀내 교육 담당자를 두어서, 서로 이수한 교..

Joshua/직장 2023.11.26 1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