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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대학을 졸업하고 시작한 서울 생활 수많은 사람속에 마음 나눌이 없던 그때 외로운 이방인 고향이 되어준 흑석동 친구집 매서운 칼바람 속 부동산 아줌마 따라나서 어설프게 둘러보며 우연찮게 자리잡은 친구의 안식처는 흑석동 귀퉁이 구불구불 골목 속을 헤매다가 헷갈리면 찾아보던 전봇대 전등하나 눈이 얼면 봅슬레이 경기장이 되어도 마냥 흥겹고 즐거운 흑석동 자취방 지방에서 올라온 수많은 친구들을 어김없이 받아주던 친구의 후한 인심 속옷주며 푸념에도 언제나 열려있던 불청객 아저씨마저 화장실 빌려쓰던 인심좋고 부담없던 흑석동 단칸방 배고프면 종종찾던 시장한켠 돼지 갈비집 심심하면 찾아가던 시끌벅적 피씨방 힘이날땐 자리잡고 야구게임 한바탕 병특일병 달고나와 같이찍은 사진 한장 생일챙겨 주겠다며 싸들고온 감자탕 투덜투덜 ..

Joshua/단상 2018.03.13 Joshua95

교토를 떠나며

2박 3일 분주했던 교토 여행을 마치고 간사이로 떠나는 기차안. 어두웠던 시대의 암울한 선조들에게 가벼운 여행이 웬지 미안하고 죄스럽다. 압천을 걸으며 시대를 괴로워했다던 시인을 떠올리니 압천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기고자하던 부끄러움이 올라온다. 시대의 무거움이 사라지고 가벼운 자유를 누리는 날이지만 문득 그 무거움의 깊이가 부러운 것은 왜일까 2018.02.10 하루카 기차안에서

Joshua/단상 2018.03.06 Joshua95

일상을 살다

세 아이들과 아내까지 독감에 걸리며 연말연초 연휴를 가정 주부로 보내고 있다. 아침에 눈뜨면 아침을 준비하고 설거지 하고 점심을 준비하고 잠시 커피한잔 후 설거지 하고 저녁을 준비하고 온방 청소하고 설거지 하고. 연말을 보내며 일상을 산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소소하고 큰 의미없이 가족들을 챙기며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 이 안에서 하나님 주신 소명을 발견해 간다는 것. 하찮은 고민들 속에서 번뇌하고 갈등하며 살아간다는 것. 일상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아이들 비위를 맞춰가며 가족들 빨래거리 챙겨주며 그렇게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일상의 가벼움. 그 안에 신앙의 핵심이 있다. 삶의 소소한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반복하며 하나님 주신 은혜를 누린다는 것. 이것만큼 어렵..

Joshua/단상 2018.02.19 Joshua95

[엑셀] 특정 값에 대한 자동채움 제외하기

엑셀 사용하다 보면 자동채움 중 특정 컬럼을 제외를 하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매번 고민하다가 자동채움 후 수동으로 하나하나 변경해 주곤 했는데, 마침내 해당 설정 방법을 찾았네요. ^^ 핵심은 자동채움을 안하고 싶은 컬럼과 열 앞에 $ 표시를 추가해 주면 된다는군요. 저같은 경우, B3에 원달러 환율을 기록해 두고 일괄 달러를 원으로 변환해 주는 컬럼을 만들었습니다. 달러 정보를 넣고 자동 채움을 하니, 아래와 같이 변환됩니다. B3은 고정을 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B6*B3 =B7*B4 =B8*B5 이럴때 다음과 같이 지정을 하고 자동 채움을 시도하면 정상적으로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B8*B$3 이후 자동채움을 하면 아래와 같이 원하는 값을 자동 채움할 수 있습니다. =B6*B3..

Programming/Etc 2017.08.01 Joshua95

[추천도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케네스그레이엄 저/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신수진 역 | 시공주니어 | 원제 : The wind in the Willows 두더지 모울과 물쥐 래트, 두꺼비 토드의 토닥토닥 모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읽다보니 졸기도 많이 졸고 여러 일들로 미뤄지기도 해서 오랜 시간 읽었던 책이지만독특한 등장 인물들과 모험 이야기에 아이들이 즐겁게 기대하며 기다리던 책입니다. 여러 등장 인물도 특색 있어서 아빠가 목소리 바꿔가며 읽어주기도 재미난 책입니다.그래도 스토리가 긴 편이므로,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으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에 읽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by Joshua95(2016.10.05)

Homeschooling 2016.10.05 Joshua95

8살 선물 - 디지털 카메라

수년전만 해도 고가의 아이템 중 하나였던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는 흔한 가전이 되었습니다.첫째 8살 되던 해 생일에 저렴한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했습니다.8살 이전에도 카메라를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아직 사진기의 개념보다는 신기한 장난감 정도로만 사용될 듯 하여 나름 기다려서 선물했던 걸로 기억됩니다.나름 자신이 본 것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기록해 두는 습관도 들일 수 있으니 참 적절한 선물이라고 생각됩니다.둘째 8살 생일에도 유사한 가격대의 다른 모델의 카메라를 선물했고, 그 과정을 지켜본 아직 7살인 막내는 내년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첫째 때는 올림푸스, 둘째 때는 캐논의 저가 카메라였는데 다음번에는 어느 카메라가 좋을지 그때가서 골라봐야겠습니다. - by Joshua95(2016...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6.10.04 Joshua95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모든 가정이 그렇겠지만, 저희 가정은 매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날이 정해져있습니다.아이들의 생일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모두 세번이죠.아이들이 네명이니 매해 12번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저희에게는 큰 일이랍니다.나이에 따라 기호에 따라 아이들에게 흡족하게 해 주어야 하는 엄마 아빠의 즐거운 고민의 시간.이런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엄마, 아빠들이 대동단결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추천선물 카테고리를 만듭니다. 우리의 선물 리스트가 어느 부모님들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 by Joshua95(2016.10.04)

Homeschooling 2016.10.04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