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는 요즘 리카온 이라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동물 놀이에는 항상 리카온입니다.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은 말 그대로 들개입니다. 사자나 호랑이, 공룡, 코끼리에 비한다면 내세울 것 없는 동물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굶주리고 병들어서 털이 듬성듬성 빠진 똥강아지 정도로 초라하게 보이는 이 동물이 샘이는 좋답니다. 협동심이 좋고 영리해서 무리지어 동물을 잡는 BBC 방송을 본이후 팬이 되었습니다.
동생들 조리원에 있는 동안 아빠와 동물원에 갔는데 그토록 보고싶은 리카온을 못 찾아 한참을 헤매다 결국 관리소에 전화해서 몇달 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간신히 포기를 했었지요. 보통 넓다싶은 방바닥을 보면 네발로 뛰는데 예전 치타 팬 시절 갈고 닦은 네발 뛰기가 묘하게 리카온으로 변형이 되었습니다. 뒷발을 한 곳으로 모으고 동시에 공중으로 날려주는 정교함!
아들, 우리 좀 인간답게 살 순 없을까 ^^
- 2010.11.17 아빠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omeschooling > 샘솔빛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다른 두딸 (0) | 2011.02.26 |
---|---|
형제의 대화 (0) | 2011.01.27 |
두 자매의 성격 차이 (0) | 2010.11.15 |
솔이의 감사 (0) | 2010.11.15 |
빛이 풀이 이름 짓기 (0) | 2010.1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