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와 풀이의 태명은 아래의 성경 구절에서 만들어졌다고 이전 글에서 얘기했었지요?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 - 사무엘하 23:4
빛이와 풀이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 아빠는 진짜 이름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여러 후보 중에서 풀이의 이름은 하나로 귀착이 되었는데, 빛이의 이름은 두개의 후보 중에서 한참을 고민을 하였습니다. 엄마가 하나, 아빠가 하나 만든 이름인데 둘다 팽팽했습니다. 결국 마음 착한 엄마가 양보하여 아빠가 만든 이름이 유력한 후보로 만들어 두었지요.
첫째, 둘째 모두 특이한 이름이라고 셋째, 넷째 이름이 무얼지 궁금하시다는 작은 어머님의 멘트도 있었던터라, 게다가 워낙 이 부부가 어려운 이름으로 구박을 받았던 터라 이래저래 친지들에게 이름 후보들을 미리 얘기해 주었습니다. 풀이 이름이야 단일 후보니까 그러려니 하시는데, 빛이 이름은 모두 아내 이름 편입니다. 흐흐.
첫째, 샘이 이름 지을 때에는 이름 어렵다고 구박 받았고, 둘째 솔이 이름 지을 때에는 여자 이름 같다고 구박 받았지요. 셋째, 넷째는 그래도 딸들인데, 주위 얘기를 좀 들어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제 맘대로 밀어 붙입니다. ^^; 이미 출생 신고도 해 버렸기에, 경쟁 이름은 아예 기재도 안 하렵니다. ㅋㅋ
그리하여, 만든 이름은 이렇습니다.
빛이는 "돋는 해의 아침 빛"의 생각하며 "새벽녘에 떠오르는 아름다움" 이라는 의미로 효(새벽 효, 曉), 언(아름다울 언, 嫣)으로,
풀이는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을 생각하며 "단아하게 돋는 새싹" 이라는 의미로 단(단정할 단, 端), 아(싹 아, 芽) 로 결정 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집 샘솔빛풀의 이름은 이렇게 결정이 되었군요.
샘 - 가득찬 샘물
솔 - 굳센 소나무
빛 - 새벽녘 아름다움
풀 - 단아한 새싹
평생 지을 이름인데, 너무 어렵다거나 특이해서 놀림 받는다는 의견들도 있었(많았)는데요. 그래도 아들 딸들아, 흔하지 않는 이름으로 너희의 특별함을 만들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꺼이 받아주렴~
딸들아, 너희 탄생을 마음을 다하여 환영한다~ ^^
- 2010.11.09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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