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 맴매하기

Homeschooling/샘솔빛풀 2010.03.18 댓글 Joshua95

샘이와 솔이는 서로 형제이지만
성향이 참으로 다릅니다.

샘이는 민감하고 섬세한 아이이고,
솔이는 둔감하고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는 아이입니다.

샘이는 어디가 약간 아프면 온 집안이 난리날 정도로 시끄러운 반면,
솔이는 어디가 아파도 그냥 혼자 끙끙앓고 맙니다.

이런 형과 아우의 성향은 맴매할 때 잘 드러납니다.

형은 무언가를 잘못해서 맴매하게 되면
맴매를 가지러 가는 순간부터 울기 시작합니다.
맴매 맞고 나면 한참을 흐느끼지요.

그런데, 이제 두돌이 안된 이 아우는 얘기가 다릅니다.
최근 엄마 말을 듣지 않아서 엉덩이 맴매를 했는데
글쎄 매를 맞고도 울지를 않더라고 엄마가 당황해 합니다.
매를 때리는 엄마 입장에서도 울지 않아서 당황스럽다는 겁니다.

오히려 솔이가 매를 맞으면 옆에서 지켜본 샘이가
말을 더 잘 들어진다고 합니다. ^^

우리 부부는 샘이와 전혀 다른 성향의
솔이를 어떻게 훈육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말마따나 강적을 만났습니다. 흐으.

 - 2010.03.18 솔이 두돌 이틀전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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