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샘이와 솔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아이들 선물을 무엇으로 준비할까 고심한 끝에 고른 것들이에요.

샘이는 '살아있는 지구 보급판'을 솔이에게는 유기농 곰돌이 인형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했어요.

샘이는 선물이 과연 무엇일까를 놓고 한 20일을 엄마와 아빠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었어요.

장난감, 책, 공룡 인형, 지구본까지 정말 많은 추측을 했었는데, 결국 알아내지 못했었지요.

교회 도서관에서 저런 동물 다큐 DVD를 많이 빌려보아, 도서관에 있는 것들도 평균 3,4번 정도는 봤을 거예요. 근데, 스크래치가 많아 보다가 끊기기도 하고..

그래서 번쩍하는 생각으로 골랐는데, 대 성공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머리맡에 놓이 선물 보고는 너무 좋아하면서 하루 종일 끌어 안고 다니고 있어요..

엄마, 아빠 정말 고맙다는 말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남편은 너무 학구적인 거 같다고 샘이가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염려(?)했었는데...ㅋㅋ

오늘 벌써 온 가족이 하나 봤구요.. 앞으로 매일 한 개씩 볼거라고 하네요.. ^^

 

솔이에게 선물한 곰 인형이에요. 샘이는 2살 때 이모부가 선물한 테디베어 인형을 친구처럼 어떤 땐 동생처럼 데리고 놀아요. 그런 형 부러워하며 졸졸 쫓아다니니 솔이가 전에 1000원 샾에서 사준 2000원짜리 곰인형을 샘이게 선물했었어요. 그런데 그 곰인형 눈 다 풀리고 팔까지 떨어지고 말았지요.

그래서 유기농 인형 재료 주문하여 직접 바느질하여 만들었답니다.

엄청 좋아할 거 기대하고 만들었는데.. 반응은 그닥.. ㅠㅠ

이 사진도 연출이라는 거.. ^^

형의 DVD 선물을 더 좋아하고 탐내고 있어요.. ^^;;

그래도 형이 곰인형 가지고 놀 때면 이 곰인형도 빛을 발하게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