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는 지금 말을 배우느라 한창입니다. 이제 형아가 하는 말은 하나 하나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를 하나하나 표현합니다.
그러한 표현 중의 하나가 바로 식사 중 물달라는 표현입니다. "물 주세요" 라고 가르쳐 주었더니, 몇글자 생략하고 "주요" 라고 말을 한답니다. 식사 중에 "주요주요"하면 엄마 아빠는 물달라는 얘기인 줄 알고 물을 준답니다.
어느날 문뜩 자연스러운 이 식사 광경에 우스운 생각이 듭니다. "주요주요"가 마치 "주여주여" 라고 들리기 때문이지요. 물 달라고 "주요주요" 하다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큰 소리로 "주우우요~~" 라고 외치는 아들넘이 마치 "주여"를 외치며 간절히 기도하는 아이 같단 말이지요.
이렇게 우리집은 오늘도 주여~를 외치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습니다. ^^
솔이는 만 1년 7개월을 넘어섰습니다.
From Joshua95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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