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의 배신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댓글 Joshua95

엄마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샘이 낳고도 똑같은 병으로 고생했는데,
솔이 낳고 또 발병한 것입니다.

엄마의 치료를 위해서 약을 먹어야 하는데,
문제는 솔이의 모유 수유입니다.
이제 5개월을 들어섰으니, 분유를 시도하려 하는데
솔이가 한번도 젖병을 빨아보지 못한것이 문제 입니다.


그래도 엄마는 솔이는 샘이와 다른 성격이라
금방 젖병을 물 것 같다고 믿고 있습니다.
분유를 사오고, 젖병을 시도하는 첫날
회사에 출근한 아빠와 통화하는 엄마의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솔이의 울음소리가 참으로 가관입니다.
아침에는 젖병을 조금은 빨아보려고 하더니만,
시간이 지날수록 젖병을 보기만 해도 넘어간다고 합니다.


결국,
하루종일 씨름하다 분유 먹이는데 실패한 엄마는
퇴근한 아빠에게 "솔이가 배신했다"고 고합니다.
주는대로 덥썩 먹어줄 줄 알았던 아들에게서
고집스런 성격만 발견하게된 엄마의 배신감이란.


그나저나,
솔이와의 젖병을 둘러싼 전쟁을 한판 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어서 엄마도 회복하고, 솔이도 별 문제 없이 잘 이유식으로 넘아갔으면 좋겠네요.


솔이는 이렇게 만5개월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From Joshua(08-08-14)

'Homeschooling > 샘솔빛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사하기  (0) 2009.12.25
체벌  (0) 2009.12.25
샘이의 사랑 - 동물편  (0) 2009.12.25
샘이의 사랑 - 아빠편  (0) 2009.12.25
내 생각은 다르다고요...  (0) 2009.1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