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의 사랑 - 동물편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댓글 Joshua95

아이들은 대개 유난히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것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형, 칼, 총, 자동차 등이요. 샘이는 동물을 무지 좋아합니다.

샘이가 돌도 되기 전 좋아한 노래는 "마루 밑에는 고양이 야~옹 야~옹.. 앞마당에는 강아지..." 하는 노래였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이 노래를 한 번 불러주기 시작하면 적어도 5번은 불러주어야 했다고 하지요..


샘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본문은 노아의 방주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고..
그러면서 의문이 가는 부분도 있나봅니다. 어느 날 저에게 이렇게 묻더군요.


샘 : 엄마 왜 하나님이 동물들 2마리씩만 태우라고 했어요?
엄마 : 글쎄..... 왜?
샘 :  다 태워줘야지요!!


샘이에게 가장 살기 좋은 세상은 동물들이 서로 잡아먹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세상이랍니다.

이쯤되니, 뭐든 동물입니다. 도서관에 가도 자연관찰 코너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직진합니다. 빌려오는 책들도 모두 동물 책. 아는 영어 단어 10개 모두 동물.
어쩌다 보는 TV도 내셔널 채널을 고정시켜놓고 보고, 블럭을 가지고 놀아도 동물을 만들거나, 블럭으로 건물을 만들어도 동물원..
찰흙 종이접기, 그리기 뭐를 해도 모두 동물입니다.


좋아하는 색깔은 하늘색이랑 파란색인데... 샘이 말을 빌리면 그 이유가 이렇습니다. "나는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늘색이랑 파란색을 좋아해요" 엄만 이해가 전혀 되지 않은 이유지요.. ^^;

샘이가 직접 골라 온 가족이 함께 본.. 영화는 바로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 북극곰과 바다 코끼리가 나오는.. 아빠와 엄마는 엄청 졸려워하며 봤다지요.


언제까지 이렇게 동물을 좋아하려나... 모르겠습니다. ^^

 

20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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