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것

Homeschooling/샘솔빛풀 2009.12.25 댓글 Joshua95


샘이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멍멍이에서 부터 시작해서 야옹이, 음머, 꿀꿀, 매에 등 동물들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문제는 실제로 해당 동물들을 볼때면 잔뜩 겁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 집 근처 놀이터 가던 길에 야옹이 한마리가 주차된 자동차 밑에 있던 것을 본 샘이는 허겁지겁 아빠 품으로 달려옵니다.

멍멍이도 마찬가지지요. 멍멍이를 보면 놀라고 겁이나서 아빠 품으로 달려오지만, 집으로 돌아오고 나면 멍멍이 보고 싶다고 울며 불며 떼를 쓴답니다.

다소 겁이 많은 것 같아서 엄마 아빠는 하나 하나 안 무서운 것이라고 얘기를 해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요즘에는 모든 것에 대해서 무서운 것인지를 물어본답니다.

"엄마, 멍멍이 무서운 거에요?"
"아빠, 음머 무서운 거에요?"
"엄마, 파리 무서운 거에요?"

시골 할아버지 댁에는 다녀온 후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 생각에 서로서로 "그거 무서운 거에요?" 라고 샘이 흉내를 내며 웃으신다는 소문입니다.

어제는 잠들기전 이것저것 무서운 거냐고 물어보는 아들 녀석에게 장난기가 발동한 제가 물어봤습니다.

아빠 : 샘아, 엄마는 무서운 거에요?
샘 : (잠시 생각) 음, 예. 엄마는 무서운 거에요.
아빠 : 그럼, 아빠는 무서운 게에요?
샘 : (또, 잠시 생각) 아니요. 아빠는 안 무서운게요.
아빠, 엄마 : 음하하

평소 엄마가 샘이에게 무섭게 하나 봅니다. ^^

샘이는 만23개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2006.07.04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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