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아, 지금 아빠는 태어나서 사용할 너의 이름을 고민 중에 있단다.
너의 뱃속 이름이 "샘" 이니까, 그 이름의 의미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구나.
샘이라는 이름을 통해서 너어게 주고 싶은 의미는 이것이란다.
1. 샘은 새로움이다.
샘은 언제나 새로운 물이 솟아나는 곳이란다. 그 솟아남이 없어진다면 더 이상 그곳을 샘이라고 하지 않을거다. 그리고 곧 그 샘은 더러워지고, 그로 인해 버려지는 곳이 될거다.
너의 삶이 항상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물이 솟아나서 그 삶이 항상 새롭기를 바란다. 하나님께로 솟아나는 물을 항상 머금고 살아가는 삶, 이것이 너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2. 샘은 맑음이다.
샘이 맑지 않다면, 그 무슨 소용일까.
맑음은 곧 정직이란다.
너의 삶이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삶이기를 바란단다. 언제나 맑음을 유지하는 샘처럼, 너에 삶도 언제나 정직함으로 깨끗하고 당당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
3. 샘은 은근함이다.
샘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지만 어디에선가 새로움의 물이 솟아나고 있단다. 거대한 바다나 웅장히 흐르는 강, 화려한 폭포만큼 사람의 눈길을 끌지는 못하지만, 샘의 그 은근하고 조용한 솟아남은 바다, 강, 폭포가 부럽지 않을 만큼 소중한 것이란다. 그 은근함이 네 삶에 있기를 바란단다. 너의 삶이 다른 이들이에게는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네 스스로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잠잠한 은혜로 항상 충만하기를 바란다.
4. 샘은 평안함이다.
샘을 생각하면 언제나 고요함 가운데 산새의 울음소리가 생각난다. 곧 평안함이다. 너의 삶이 물질적, 육체적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평안함이라는 것은 내 마음의, 내 영혼의 평안함을 이야기 한단다. 내 삶이 그 평안을 갈망하는 삶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평안의 근원은 하나님을 앎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5. 샘은 나눔이다.
샘에는 언제나 여러 짐승들과 사람들이 오간단다. 신선한 물을 마시기 위함이란다. 나눔이다. 너의 삶이 그냥 나만 좋고, 나만 즐겁고, 나만 잘난 삶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님 주신 은혜와 그 감사가 이웃에서 넘쳐나서 나누어지는 그러한 삶이 되길 바란다.
너의 삶이 새로움과 맑음, 은근함, 평안함, 나눔이 있는 샘과 같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2004-06-12 토요일.
샘이 31주 즈음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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