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아. 네 엄마는 요즘 방울이에게 푸욱 빠져있단다.
방울이는 방울 토마토를 줄여서 하는 말인데..
글쎄, 이 아빠보다 방울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구나.
매번 통화를 할때마다, "남편, 퇴근할때 방울이 사와~~" 하며, 거의 반 협박을 한단다. ^^
매일 아빠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면, 엄마가 환한 얼굴로 맞아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환한 얼굴로 방울이를 맞아주고 있는 듯 하더구나.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아서는, 곧 방울이도 엄마의 사랑을 잃어버릴 것 같긴하다만.
그때가 언제일지는 정확하지를 않구나.
그래서 요즘엔 아빠가 "그러다 샘이 얼굴이 방울이 마냥 둥글둥글해지겠다" 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단다. ^^
샘아. 니 엄마가 언제까지 저렇게 방울이를 좋아하는지 지켜보자꾸나. 나중에 내가 이 세상에 나서 보면, "내가 앤지, 엄마가 앤지..."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 그래도, 엄마는 방울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샘이를 사랑하고 있을테니 엄마 배속에서 괜히 방울이에게 시샘하지 말고... ^^
씩씩하게 잘 자라나거나. 새암~
- 샘이 14주 되던 즈음에 아빠가
200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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