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토요일에 병원에 가서 우리 샘이 봤는데, 정말 많이 컸더구나..
우리 샘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하나님께 감사하단다
엊그제에 아빠가 엄마 배 위에 손을 올리고 우리 샘이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 엄마의 신앙과 생각들을 닮도록...." 이런 내용의 기도를 하셨단다.
엄마가 얼마나 마음에 부담이 되었을 줄 상상이 되니?
기도를 마친 후 아빠와 이 부분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었단다. 엄마는 너무 부담스러우니 그렇게 기도하지 말고 예수님을 닮도록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거였고, 아빠는 우린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닮도록 그 분을 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지만, 그 징검다리 역할을 부모가 하게 되고, 또 이 엄마의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을 닮도록 해달라고 충분히 기도할 수 있다고 그러시더라.. 아니.. 그럼 아빠의 신앙으로 하지...^^;
아빠와 이런 얘기 끝에 드는 생각은 '어머 그동안 난 왜 우리 샘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내가 하는 말, 행동, 생각등을 보면서 배우고 닮을 거라는 당연 지당한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지?' 였단다..
동시에 정신이 버쩍 들더구나..
"바울이 가로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 뿐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 하니라"
사도행전 26:29
이렇게 말하는 바울 할아버지가 너무나도 대단해보였단다..
하나님께서 이 엄마의 다루고 싶으신 부분들의 상당 부분을 우리 샘이를 통해서 다루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샘아.. 엄마가 말하는 것이 참 두서가 없지?
아직 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인데, 까먹을 것 같아서 일단 적어두는 거란다..
두고두고 곱씹어 생각해야 할 것 같아...
엄마가 되는 책임감이 너무나도 크게만 느껴지는 날 엄마가..^^
200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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