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敎臣 - 그 삶과 믿음과 소망
金丁煥 저
김교신이 발행하였던 [성서조선] 의 다음 글이 그의 생각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다음의 "성서 조선의 이해" 라는 김교신의 글 내용이다. (p. 30-31)
// From Joshua(03-04-26)
성서와 조선 :
옛 사람도 책 속에 온갖 보화가 스스로 있다 하여
좋은 논밭보다도 서적의 고귀한 까닭을 설파하였거니와,
서적이 귀할 것일진대 책 중의 책인 성서가 가장 고귀한 서책이다.
이는 우리의 편견이 아니라
성서 자신이 증명하는 바이요,
세계 역사가 입증하는 바이다.
인도의 심라는 피서의 극락이요,
이태리의 리비에라 지방은 피한의 극락이라 하나,
네 계절 다 좋아 백 년도 일하며 먹고 살아가기에야
조선보다 더 좋은 데가 지구 위에 다시 있으랴?
비록 백두산이 없었다 하고 금강산이 생기지 않았다 하여도
조선은 다시 없는 조선이라고 생각하니 이는 물론 우리의 주관이다.
세상에 제일 좋은 것은 성서와 조선.
그러므로 성서와 조선.
성서를 조선에 :
사랑하는 자에게 주고 싶은 것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고 싶으나 인력에는 스스로 한계가 있다.
어떤 자는 음악을 조선에 주며,
어떤 자는 문학을 주며,
어떤 자는 의술을 주어 조선에 꽃을 피우며,
옷을 입히며,
관을 씌울 것이나,
오직 우리는 조선에 성서를 주어 그 뼈를 세우며,
그 피를 만들고자 한다.
같은 기독교로서도 어떤 자는 기도 생활의 법열의 경을 주창하며,
어떤 자는 영적 체험의 신비 세계를 역설하며,
어떤 자는 신학 지식의 조직적 체계를 애지중지하나,
우리는 성서를 배워 성서를 조선에 주고자 한다.
더 좋은 것을 조선에 주려는 자는 주라.
우리는 다만 성서를 주고자 미력을 다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성서를 조선에.
조선을 성서 위에 :
과학적 지식의 토대 위에 새 조선을 건설하려는
과학 조선의 운동이 시대에 적절하지 않음이 아니요,
그 인구의 8할 이상을 차지한 농민으로 하여금
덴마아크식 농업 조선을 중흥하려는 시도가 시대에 맞지 안함이 아니며,
기타 신흥 도시를 위주한 상공 조선이나
사조에 파도치는 공산 조선 등이
다 그 진심 성의로만 나온 것일진대 해로울 것도 없겠지만,
이를테면 이런 것들은 모두 풀의 꽃과 같고 아침 이슬 같아서,
오늘 있었으나 내일에는 그 자취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며,
모래 위에 건축이라 풍우를 당하여 파괴됨이 심하지 안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외형적 조선 밑에 영구한 기반을 넣어야 할 것이니
그 지하의 기초 공사가 곧 성서적 진리를 이 백성에게 소유시키는 일이다.
넓게 깊게 조선을 연구하여
영원한 새로운 조선을 성서 위에 세우라.
그러므로 조선을 성서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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