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저희 부부 결혼 서약서 입니다.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저희 부부의 결혼 서약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는 몇몇 홈피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서약서가 그렇게 누군가의 축복된 시간에 사용된다는 것이 새삼 뿌듯해서 첫번째 놀랐고, 아무도 그 서약서의 출처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에 두번째 놀랐습니다. ^^; 저희의 서약서를 사용하고 참고하는거야 대환영입니다만, 기왕이면 댓글로 서로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마저도 쑥스러우시다면 사용할때 홈피에 출처 정도는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올려주시면 저희도 무한 축하 해 드릴게요~ ^^;
- 2010.09.14 Joshua95 첨언
* 저희 부부가 작성했던 결혼 서약서입니다. 그냥 멋지고 화려한 서약서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어떤 자세로 임하겠노라는 다짐을 기록하고자 아내와 고민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내는 참으로 서약서를 잘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 2006.05.01 Joshua95 첨언
< 결혼서약서 >
(신랑)
나 윤성은은 유명숙을 나의 아내로 맞이하여
내가 기쁘고 즐거워서 삶이 아름다울 때 뿐만 아니라
내가 슬프고 괴로워서 삶이 지겹고 원망스러울 때에도
내가 편안하고 안정되어 내 생활이 만족스러울 때 뿐만 아니라
내가 어렵고 낙심되어 내 생활이 힘겹고 부끄러울 때에도
젊고 건강한 당신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때 뿐만 아니라
늙고 병든 당신의 주름진 두손을 잡을 때에도
생기있고 밝고 맑은 당신의 두눈을 보고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삶에지쳐 힘들어 우울함에 눈물이고인 당신의 두눈을 바라볼 때에도
어떠한 시간, 어떠한 환경, 어떠한 모습에든지
나의 하나님이 나의 삶 속에서 그러하시듯이
동일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동일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품어주며,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당신 유명숙과 함께 할 것임을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엄숙히 서약합니다.
- 2002년 4월 13일 윤성은
(신부)
나 유명숙은 윤성은을 나의 남편으로 맞이하여
당신이 존경스러울 때 뿐만 아니라
존경할 수 없는 때에도 당신을 존경하며
당신이 믿음직스러울 때 뿐만 아니라
믿음직스럽지 못할 때에도 당신을 믿고 신뢰하며
당신이 성공했을 때 뿐만 아니라
실패하여 절망 가운데 있을 때에도 소망을 갖고 바래주며
당신에게 순종할 수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순종할 수 없을 때에도 주님께 하듯 순종하며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당신을 돕는자로서 당신과 제가 온전히 하나됨에 힘쓸 것을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엄숙히 서약합니다
- 2002년 4월 13일 유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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