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발팀이든 개발 도서들이 많습니다. 우리 회사도 팀별로 도서 구입비가 주어지고, 필요한 사람은 팀의 도서 구입비를 이용해서 개발 서적을 살 수가 있습니다. 대체로 구매한 도서는 개인이 소지하고 나중에 알아서 폐기하게 됩니다. 이미 진행 중인 제도이긴 하지만 팀내 담당자를 지정하여 도서 구매를 대행해 주고, 목록을 정리할 수 있도록 정비하였습니다. 온라인 문서상으로만 존재하는 팀내 도서관을 만들었지요. 기존에는 개인 구매 후 개인이 소지하고 공유되지 않던 것을 팀원끼리 같이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
팀원들에게 공유했던 도서관의 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매 전에 팀내 보유 도서인지 확인하고 빌려보기
- 이전 구매한 사람에게 도서평 물어보고 관련 지식 날로먹기
- 이미 완독한 사람에게 팀내 세미나 요청하며 괴롭히기
도서를 구매하는 횟수는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고 있고, 실물 도서보다는 e-book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긴 합니다. 책보다는 온라인으로 지식을 얻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도서를 통해서도 서로 조금이나마 교류를 하고, 공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서 도서를 본 팀원에게 자연스레 관련 주제를 물어보기도 하고, 서평 얘기를 오가며 관심사를 찾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팀내 누가 어떤 주제를 관심가지고 있는지를 아는지 정도 만이라도 충분합니다.
자그마한 하나하나에 서로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을 하고 실행해 보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번거로워하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따라올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아직까지는 큰 부담없이 다들 잘 활용 중인 듯 합니다. 작은 교류와 공유들이 모여서 좋은 팀웍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2023.08.03 삼평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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