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분주했던
교토 여행을 마치고
간사이로 떠나는 기차안.
어두웠던 시대의
암울한 선조들에게
가벼운 여행이
웬지 미안하고 죄스럽다.
압천을 걸으며
시대를 괴로워했다던
시인을 떠올리니
압천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기고자하던
부끄러움이 올라온다.
시대의 무거움이 사라지고
가벼운 자유를 누리는 날이지만
문득 그 무거움의 깊이가
부러운 것은 왜일까
2018.02.10 하루카 기차안에서
2박 3일 분주했던
교토 여행을 마치고
간사이로 떠나는 기차안.
어두웠던 시대의
암울한 선조들에게
가벼운 여행이
웬지 미안하고 죄스럽다.
압천을 걸으며
시대를 괴로워했다던
시인을 떠올리니
압천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기고자하던
부끄러움이 올라온다.
시대의 무거움이 사라지고
가벼운 자유를 누리는 날이지만
문득 그 무거움의 깊이가
부러운 것은 왜일까
2018.02.10 하루카 기차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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