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속 모험

Joshua/단상 2013.03.05 댓글 Joshua95

삶이란 바다속 항해가 아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망망한 대해 가운데 
어느 순간 떨어져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며 
아무런 가능성도 없는데 
무력하게 노나 몇번 저어보다가 
어딘지도 모른체 떠나야 하는
그런 무의미하고 무력한 삶.
 
오히려 삶이란 강물 속 모험이다.
누군가에게는 
드넓어 끝이 안 보일지라도
지금의 노력이 
보잘 것도 없고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때론 바위에 부딪치기도 하고
때론 느려서 몀춰 선듯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목적지를 향하여 흐르는 삶.
 
그러니 어찌 삶의 크고 작은 슬픔, 고통 속에 넘어져 있으랴.
그 순간들 까지도 우리는 흐르고 있는 시간인 것을.
 

 - 2013.01.15 Joshua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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