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오랫만에 샘이와 놀 사람이 집을 방문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홈스쿨러 유나 누나가 엄마와 함께 잠시 집에 놀러온거지요.
그날 퇴근한 아빠에게 신이난 샘이가 유나 누나와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아빠 ! 유나 누나랑 놀다가 제가 예현이(동네 친구) 얘기를 해 줬더니,
유나 누나가 '엥? 걔는 예현자네?' 라고 하는 거에요.
하하하. 웃기죠? 하하하하하."
웃음을 참느라 간신히 이야기를 마치고 난 아들이 마음껏 웃고 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난 아빠는 순간 그저 어리둥절합니다.
도대체 이 이야기가 왜 웃긴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옆에서 가만히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네살 솔이가 갑자기 깔깔 대고 웃습니다.
"아하하. 예현자래. 아하하하하"
어, 이거 왜 웃긴걸까요?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에 대한 패러디여서 웃긴건가? 아이들만의 웃음 코드가 있는건가요?
이런, 내가 너무 나이든 것인가.
여튼 아들들 옆에서 따 당하고 싶지 않은 아빠는 영문도 모른체 일단 웃습니다.
"어허허 재미있다. 그려. 어허허허허허"
- 2011.10.06 Johsua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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