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커피에 중독된 듯 하여, 커피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매일 점심 식사 후 먹게되는 커피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던 시간대를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커피를 참았다가 저녁에 마시는 것이지요. 단번에 커피를 안 먹는 것이 어려우므로 나름 단계적인 접근이었던 셈입니다.
며칠을 하다보니 나름 점심 식사 후 마시던 커피의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당연한 부작용이지만 이제는 저녁 식사 후 커피가 생각이 납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하루는 점심 식사 후, 하루는 저녁 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로 내심 작정합니다. 이런 작전도 나름 잘 수행되어 하루는 점심, 하루는 저녁 식 후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결국엔 하루에 한번 먹어야 했던 커피가 그저 1.5일에 한번 먹어야 하는 커피로 바뀐 것 뿐이더군요. 그렇다면 이런 방식으로 점점 커피의 주기를 늘려서 커피의 중독에서 벗어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나면 중독이 아닌걸까 하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과연 중독이라는 것이 무언가 하는 생각에 미칩니다.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니, 중독이란 "자주 즐겨, 그것을 마시거나 피우거나 맞거나 하지 않으면 정신적·신체적으로 정상적 상태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 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결국 내가 무언가에 중독되었다는 것은 그것을 끊어보고, 멈춰보고, 중단하였을 때 나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정상인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커피에 중독 되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커피를 뚝 끊고 나의 상태를 보면 안다는 것이지요. 즉 지금 저는 커피 끊으면 먹고 싶어서 참지 못하니 중독이 맞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커피에 대한 중독을 생각하다가, 문득 신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대해서 말입니다. 나의 삶에서 나는 하나님께 매인 사람일까. 즉 난 하나님께 중독된 사람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내가 말씀을 끊고 기도를 끊었을때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무감 이외에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나 욕구가 없는 그저 무디고 무딘 상태의 나를 찾게 되어 당황스럽습니다.
기껏 커피 한잔도 하루 하루 마시고 싶어서 안달인 저의 생활 속에 과연 하나님과의 시간은 얼마나 간절함이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커피에 비할바 되지 않는 하나님께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From Joshua95 (2010-08-11)
며칠을 하다보니 나름 점심 식사 후 마시던 커피의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당연한 부작용이지만 이제는 저녁 식사 후 커피가 생각이 납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하루는 점심 식사 후, 하루는 저녁 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로 내심 작정합니다. 이런 작전도 나름 잘 수행되어 하루는 점심, 하루는 저녁 식 후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결국엔 하루에 한번 먹어야 했던 커피가 그저 1.5일에 한번 먹어야 하는 커피로 바뀐 것 뿐이더군요. 그렇다면 이런 방식으로 점점 커피의 주기를 늘려서 커피의 중독에서 벗어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나면 중독이 아닌걸까 하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과연 중독이라는 것이 무언가 하는 생각에 미칩니다.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니, 중독이란 "자주 즐겨, 그것을 마시거나 피우거나 맞거나 하지 않으면 정신적·신체적으로 정상적 상태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 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결국 내가 무언가에 중독되었다는 것은 그것을 끊어보고, 멈춰보고, 중단하였을 때 나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정상인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커피에 중독 되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커피를 뚝 끊고 나의 상태를 보면 안다는 것이지요. 즉 지금 저는 커피 끊으면 먹고 싶어서 참지 못하니 중독이 맞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커피에 대한 중독을 생각하다가, 문득 신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대해서 말입니다. 나의 삶에서 나는 하나님께 매인 사람일까. 즉 난 하나님께 중독된 사람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내가 말씀을 끊고 기도를 끊었을때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무감 이외에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나 욕구가 없는 그저 무디고 무딘 상태의 나를 찾게 되어 당황스럽습니다.
기껏 커피 한잔도 하루 하루 마시고 싶어서 안달인 저의 생활 속에 과연 하나님과의 시간은 얼마나 간절함이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커피에 비할바 되지 않는 하나님께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From Joshua95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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