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자세에 대한 질문

Joshua/단상 2009.11.05 댓글 Joshua95

Q. 하나님. 제가 너무 피곤한 것 아시지요? 궂이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한다던가, 무릎을 꿇는다던가, 시간을 정해두고 기도한다던가 하는 식의 외형만으로 기도한다고 자랑할 수는 없는거지요? 어차피 나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인데, 좀 누워서 하면 어떻고, 순간 순간 짬내서 하는 것이면 어떻습니까?

 
A. 네 아내와의 대화를 생각해 보아라. 아내가 너와 하루 일과를 얘기하고 나누고 싶은데, 너는 TV를 보면서 얘기한다고 하자. 아내의 기분이 어떻겠니? 네가 피곤하다고 아내에게 잠시 눈 감고 있을테니 하고 싶은 말 계속하라고 말해보아라. 아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내와 대화할 때, 아내의 눈을 바라보고 대화한다. TV를 끄고 아내에게 집중하여 그 말을 경청한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 또한 그것이다.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오직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하신다. 아내의 눈을 바라보듯, 무릎 꿇고 간절히 하나님께 집중하며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골방에서 기도하며, 대화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사람에게 조차 지켜주는 조그마한 이 예의를 하물며 하나님께는 양해해 달라고 조를 참인가.


From Joshua(0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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