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단상
57우리들의 진리 실험 이야기
2007년 어느날 함석헌 선생이 번역한 간디자서전을 읽었다. 여러 해가 지나고 그 줄거리나 그 당시의 마음 하나 하나가 잊혀져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머리에 남겨진 문구 하나가 있다. 바로 그 책의 소제였던 문구인, "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 이다. 간디는 그렇게도 삶을 통하여 도전해보고 실험해보고 싶어하던 무언가가 있었다. 어떤 때에는 금욕이었고, 어떤 때에는 음식의 절제였고, 또 어떤 때에는 위대한 비폭력 운동이었다. 그 삶의 주인으로서 진리에 대하여 소신을 가지고 나아가는 당당한 삶의 모습에 무력한 그리스도인 이었던 나는 고개가 숙여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 세상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더 크고 분명한 무언가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 기준을 명..
Joshua/단상 2011.10.09 Joshua95갑작스런 소식들
나이가 차가면서 인지, 어느 순간부터 지인들의 갑작스런 질병이나 부고 소식을 듣습니다. 지인들의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의 부고가 아니라 곧바로 동년배인 지인들의 소식들인 것이 깜짝 놀라게 합니다. 지난해 같은 교회 구역 모임을 하는 집사님이 갑작스런 암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구역 모임내 찬양 인도를 해 주시는 집사님으로 바로 그 전 주에도 함께 예배했던 분인데, 그 다음주 월요일 갑자기 소화가 안되고 구토가 나서 병원을 갔다가 암 선고를 받으신 것입니다. 다행스레 수술을 잘 받으시고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모두 시골로 내려가서 요양 중이십니다. 급작스런 소식은 또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나이의 건강한 친구인데, 워낙에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인지라 몸도 건장한 친구였지요. 회사에서 무헤타이 동호회를 이끌고,..
Joshua/단상 2011.02.15 Joshua95회개를 모르는 교회
오늘은 하루 종일 마음 한켠이 아립니다. 어제 친구를 만나서 잠시 어느 교회 목사님 문제를 나누었습니다. 저와는 전혀 다른 입장의 친구와 한참을 이야기 하였지요. 마침 그 일도 있었고 해서, 어제 다시 한번 그 기사와 관련 댓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지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으로 다릅니다. 교회의 문제를 들춰내는 것에 대하여, 복음에 반한다는 입장이 있습니다. 하물며 문제가 있다고 하여도 누가 이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고 주장합니다. 하물며 뉴스 기사를 쓴 기자에게 그 책임을 묻습니다. 요즘 워낙 이단에 의한 교회 파괴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위로를 해 보지만, 어딘가 모르게 참으로 씁쓸합니다. 소위 세상에서는 반드시 밝혀지고 드러나야 할 일..
Joshua/단상 2010.11.02 Joshua95삶의 평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평가하실 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떨까 혼자서 상상해 봅니다. 1분은 60초, 1시간은 60분이므로 60 * 60 = 3,600초, 1일은 24시간이므로 3,600 * 24 = 86,400초, 1년은 365일 이므로 86,400 * 365 = 31,536,000초, 1평생은 70년 잡고 31,536,000 * 70 = 2,207,520,000 초 사람의 삶을 매 초 단위로 평가하여 모두 합하여 총 점수를 계산하여 한 사람을 평가하시는 것이지요. 전체 순위가 있고, 천국행 커트라인이 천국문 앞에 커다랗게 걸려 있는 것이지요. 혼자 생각하면서 피식 웃어 보지만, 나름 내 삶에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바로 지금 지나고..
Joshua/단상 2010.10.08 Joshua95지금 이 순간
어디 먼 시간 미지의 어딘가에서 굉장한 헌신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이 시간 나의 현실에서 사소한 삶에 임하는 나의 자세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집중합니다. 그것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바로 기쁨과 평안이 있느냐입니다. 이 시간, 이 형편, 이 상황을 즐기지 못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되이 즐겨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을 기꺼이 기쁨으로 임하는 자이고 싶습니다. - 2010.09.27 Joshua95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Joshua/단상 2010.09.27 Joshua95중독2
제가 커피에 중독된 듯 하여, 커피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매일 점심 식사 후 먹게되는 커피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던 시간대를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커피를 참았다가 저녁에 마시는 것이지요. 단번에 커피를 안 먹는 것이 어려우므로 나름 단계적인 접근이었던 셈입니다. 며칠을 하다보니 나름 점심 식사 후 마시던 커피의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당연한 부작용이지만 이제는 저녁 식사 후 커피가 생각이 납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하루는 점심 식사 후, 하루는 저녁 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로 내심 작정합니다. 이런 작전도 나름 잘 수행되어 하루는 점심, 하루는 저녁 식 후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결국엔 하루에 한번 먹..
Joshua/단상 2010.08.11 Joshua95징검다리 돌 하나
사람은 완전한 결과를 성취하기를 바란다. 크고 화려하고 그럴 듯한 삶의 결과 말이다. 예수님의 인간으로서의 삶은 잘 나가다가 좌초한 한 젊은이의 미완성된 삶이다. 예수님이 보여준 삶의 모습은 완벽한 성공의 모습이 아닌 무언가 아쉽기만 한 실패의 삶이었다. 지금 이 시간 속에서 그저 징검다리의 돌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주위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영웅이라면 좋겠지만, 그저 여기 평범한 지인들에게 조그마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내어주는 그런 삶으로도 족하지 않겠나 - 2010.07.30 Joshua95
Joshua/단상 2010.07.30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