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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내 삶의 경제 기준
이런 저런 책을 읽다가 '리영희'라는 걸출한 인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최근 강준만 교수가 쓴 "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라는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의 업적 만큼이나 그의 삶의 자세가 귀감이 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삶의 모토는 "검소한 생활, 고매한 정신 (simple life, high thinking) 이었습니다. 최근 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인생의 기준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그러는 중에 참으로 멋진 모토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을 만나게 되어 행운이었습니다. 최근 저는 친한 지인들과 만나게 되면 언제나 경제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지위에 대한 열망들에 대하여 많이 얘기하게 됩니다.특히나 경제적인 문제에 관한한 저는 참으로 문외한 입니다. 누구는 주..
Joshua/단상 2009.11.05 Joshua95한 수 위의 사랑
요즘은 샘이가 철원에 있다 보니, 매주 철원을 갑니다. 금요일날 밤에 가서 주일날 아침 일찍 서울로 올라옵니다. 그날은 토요일에 결혼식에 다녀오느라 늦게 와서, 주일 예배를 철원에서 드리고 오후에 와이프와 함께 서울로 넘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철원에서 서울가는 기차를 타려면 신탄리라는 곳으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아내와 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정류장에는 몇몇 분의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 바닥에 털썩 앉은 분이 있었는데, 옷차림새가 누추해서인지 한눈에 띄었습니다. 정류장 가까이에 그 분을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작스레 "아저씨~ 담배 있어요?" 라며 저에게 물어봅니다. "아니오. 담배 없습니다." 답변을 드리고 그래도 경계를 늦추지..
Joshua/일기 2009.11.05 Joshua95원없는 사랑
도무지 쉽지가 않습니다. 사랑하기에도 짧은 이 인생이라건만, 뭐가 그리도 속상하고, 뭐가 그리도 용납이 안되는지, 무슨 잣대가 그리도 많으며, 무슨 계산이 그리도 복잡한지 말입니다. 원없이 사랑한다는 건 그냥 모든 것을 품어주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이익이 되어서 사랑이 아니라 나 보기에 흐뭇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마냥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처 주고, 배신 하고, 괴롭히는 그 자마저 바보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끝이 없는 사랑, 깊이 없는 사랑, 예수님이 나에게 보여준 너무도 배우고 싶은 사랑입니다. From Joshua(05-05-03)
Joshua/단상 2009.11.05 Joshua954월 10일 샬롬의 집 방문기
개인적으로 2달 연속 샬롬의 집 방문은 처음 인 듯 합니다. 아들과 아내를 철원에 둔 덕(?)에 가뿐하게 샬롬의 집 방문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목욕은 저희 교회 분들보다 목욕하시는 형제님들이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소명이, 성은이를 필두로 한 아이들까지 함께 목욕을 갔더니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요. 다른때 같으면 형제 한분당 저희 교회 분이 한분씩 붙어서 일대일 때밀이를 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엄두도 못 내었답니다. 저도 이쪽분 등 밀어주고 지나가다가 혼자 계시는 형제가 계시면 그분 또 밀어주고... 제가 밀어준 분만 해도 거뜬히 3명이 넘는 듯 합니다. 샬롬의 집 형제분들 목욕하면서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그분들 보다 우리 교회 분들 때가 훨씬 많이 나온답니다. ㅋㅋ 이렇게 분주..
Joshua/일기 2009.11.05 Joshua95상사병
샘이를 철원에 두고 온지 3일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샘이 태어난 후 처음으로 샘이와 떨어져서 밤을 보내는 아내는 물론이고, 샘이 재롱을 보며 잔뜩이나 즐거워하던 저였던지라 갓난 아이 때와는 또 다르게 무척이나 보고 싶어집니다. 아내가 학업을 다시 시작해야 되고, 게다가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판정까지 받은 상황이라서 결국 외갓댁에서 주중에 맡아주시기로 한 것입니다. 샘이를 철원에 맡기고 돌아온 날, 저희 부부는 샘이 보고 싶은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습니다. "샘이는 지금 뭐할까?" "샘이는 젖 잘 먹었을까?" "샘이는 잠 잘 자고 있을끼? "샘이는 ..." "샘이는 ..." 모든 얘기 하나 하나에 샘이가 빠지질 않습니다. 철원 부모님께는 자주 전화드리는 것이 부담만 드릴까봐 자주 전화도 못드리고..
Joshua/일기 2009.11.05 Joshua95엄마들은 서로 통한다
처음으로 샘이를 데리고 구례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샘이가 백일도 안 된 터라 네다섯 시간 걸쳐서 내려가야 하는 기차 여행이 약각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올라오는 도중에 전주에 들러서 병국이 삼촌 결혼식에 가서 축하해 주고, 다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문제는 엄마, 아빠의 식사입니다. 결혼식이 애매하게 4시이고, 기차 시간이 5시 20분이었던 관계로 잔치집에 가서 국수 한그룻 못 먹고 기차를 타야했습니다. 모유 수유로 (순전히 샘이를 위하여) 식욕이 엄청나게 왕성해진 엄마는 배고파서 거의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겨우 빵과 떡 조각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고 나니 저녁 식사가 고민입니다. 식사를 하고 들어가려니 샘이가 힘들테..
Joshua/일기 2009.11.05 Joshua95예수 믿어도 복 못 받는다
지난주 주일 예배 때이었던가. "예수 믿어도 돈 못 벌 수 있습니다. 예수 믿어도 건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라고 외치시는 엄상섭 목사님의 말씀에 깊이 감동하였다. 마음 속으로 희미하게 되내이던 것을 다른 누군가의 커다란 외침으로 직접 들었을 때의 그 기쁨과 감동이란 참으로 크다. 예수를 만병통치 약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다. 돈 벌려고 예수 믿는 것도, 건강하려고 예수 믿는 것도 아니다. 단지 예수가 나의 구세주이기에 믿는 것 뿐이다. 왜 이 단순한 믿음조차 지키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From Joshua(04-10-24)
Joshua/일기 2009.11.05 Joshua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