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에서 장애우 공동체 샬롬의 집이라는 곳에 갔다.
교회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나에겐 첫 방문이다.
우리가 해야되는 일은 장애우와 함께 목욕하는 일.
아직은 너무도 익숙하지 않은 터라,
어색하기 그지 없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맡아서 목욕을 시킨다는 것이,
종일토록 목욕탕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아이 쫓아다닌 것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도 봉사하는 분들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래서 더불어 사는 세상인거 같다며 흐뭇하게 웃으시는
원장 집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너무 편안함에 안락함에 중독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내 환경만을 불평하다 보니,
지금의 나에게 주어진 커다란 안란함을 모르고 있는 것.
더불어 가는 세상.
이 분들에게도 부디 이 삶이 행복에 겨운 삶이 될 수 있기를.
From Joshua(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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