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삶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실까를 생각해 본다.
도대체 하나님은 내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일까?
너무도 막연하게만 느껴져서, 가까이 그 예가 될 만한 대상을 찾아보니,
역시나 아버지와 아들이다.
내가 아들을 낳으려고 한다면, 도대체 난 왜 아들을 낳으려는 것일까?
다른 사람이 다 낳는 것이라서 경쟁심에 낳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중에 나 늙으면 돌봐주라고, 은행에 적금 붓듯이 아들에게 투자하는 것도 아닐테고.
나는 내 아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할까?
가만히 생각해 보고 내린 결론이,
나는 내 아들이 자신의 삶을 즐기기를 원한다 이다.
어느 날 나의 아들이 나에게 와서, '아버지, 감사합니다. 비록 힘든 일도 많고, 여러 일로 버거운 삶이 지만, 그래도 이렇게 빠듯하게 살아가는 이 삶이 저는 정말 즐겁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버지 덕분입니다.' 라고 얘기해준다면, 이보다 감격스럽고 감동스러운 순간이 어디있을까?
이 생각에 미치고 나니,
하나님이 나의 삶에 기대하는 것도 쉽게 알아 낼 수가 있다.
'하나님, 좀 더 부자의 집안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도 같고,
좀 더 머리가 좋게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도 같습니다만,
하나님, 그래도 이렇게 빠듯하게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이 삶이 정말 즐겁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
바로 이 고백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원하시는 고백이 아닐까?
단순한 이 고백을 할 수 있는 삶이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짖는 '성공' 하는 삶이 아닌가 말이다.
From Joshua(03-06-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