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한지 2년 즈음 되던 때 였을까?
계속 반복되는 바쁜 하루 일정 속에서
신세지고 있는 이모댁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언가 허전했던 그 시간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침대 한켠에 A4 용지에 최대한 크게 한 문장을 프린트 해서 붙였다.
" I have a Dream."
우연히 본 신문에서 오늘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피살된 날이라는 기사를 읽는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를 외쳤다는 기사 마지막 부분을 보다보니, 문뜩 나의 그 시절이 생각난다.
분명한 Dream 을 향하여 자신을 내어던진 그와,
무언인지 모르는 그 Dream 을 허공에 외치고 있는 나와..
이 시간 하나님 주신 귀한 사람,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애도하며,
그렇게 분명하게 외쳤던 그 Dream 을 부러워 해 본다.
From Joshua(0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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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4월 4일 (조선일보)
●美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킹 목사 피살
1968년 4월4일 저녁,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 로레인모텔 306호 발코니에서 모텔 밖의 군중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탕!”하는 소리와 함께 킹이 쓰러졌다. 갑자기 날아든 한발의 총탄이 목을 관통한 것이다. 그가 이곳을 찾은 것은 청소원들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범인으로 체포된 제임스 얼 레이는 당초의 자백을 곧 번복하며 자신은 단지 ‘거대한 음모’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FBI와 군부 배후설 등 온갖 음모론도 제기됐지만 레이는 결국 9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 1998년 감옥에서 숨졌다. 킹의 죽음에 분노한 흑인들은 미 전역 168개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켜 46명이 사망하고 2만1000여명이나 부상했다. 불이 난 곳도 2600여곳이나 됐다. 존슨 대통령이 연방정부 건물에 반기 게양을 지시하며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시신은 1억2000만명의 미국인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조지아주 애틀랜타 묘지에 묻혔다. 사람들은 묘비에 적힌 “자유롭게 되라. 자유롭게 되라… 나는 드디어 자유를 찾았다” 라는 5년전 워싱턴 대행진때의 연설 구절을 보며 그때를 떠올렸다. 1963년 8월28일, 킹은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앞 광장을 가득 메운 30만의 인파 앞에서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를 소리높여 외치며 인종차별이 종식되고 “정의의 강물이 흐를 때까지…” 비폭력운동을 계속하겠노라고 선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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